방송인 서유리와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의 신경전이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
서유리가 최근 방송에 출연해 이상형을 밝히면서 홍진호를 저격했다. 그러자 홍진호는 자신의 트위터에 "서유리 나와라. 싸우자"라는 글로 화답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유리의 방송 장면과 홍진호의 트윗을 캡처한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두 사람의 엉뚱한 신경전은 지난 6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 서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상형을 밝히면서 촉발됐다.
이날 성대현이 서유리에게 "혹시 이상형이 있냐"고 묻자 서유리는 "이상형은 나보다 게임을 잘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에 정찬우가 "내가 아는 애가 중2인데 게임을 엄청 잘 한다. 그런데 약간 중2병이 있다"고 말해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또 김지선은 서유리에 "돈은 못 버는데 게임은 잘해도 상관없냐"고 물었고, 서유리는 "돈은 내가 벌 수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김태균은 서유리에 "정해졌다. 홍진호 씨"라며 이상형으로 몰아갔다. 발끈한 서유리는 "홍진호 씨 게임 못 한다. 은퇴한 지 꽤 되어 자본주의에 물들었다. 그래서 게임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렸다"고 펄쩍 뛰었다.
방송이 나간 다음 날 홍진호는 트위터에 "서유리 나와라. 싸우자"라며 격하게 반응했다. #서유리 #건방진!#일대일#ㄲㄲ이라는 해시테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링크했다. 서유리가 자신을 디스하는 방송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네티즌들은 "콩까는 서유리"라며 박장대소했다. "스타(스타크래프트)말고 던파(던전앤파이터)하면 홍진호가 질 듯"이라며 재치있는 반응이 쏟아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