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정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장동민이 사과의 뜻으로 코미디빅리그 하차한다는 뜻을 밝혔다.
장동민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일로 상처 입고 마음 상한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책임지는 뜻으로 코미디빅리그를 하차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많은 분들의 상처를 모두 씻을 수는 없겠지만 뉘우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란다”면서 “후배 황제성군과 조현민군, 코미디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tvN 대표와 관계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1일 방영된 코미디빅리그의 새코너 ‘충청도의 힘’에서 아이로 등장해 이혼 가정의 아동을 조롱하는 대사를 했다. 심지어 “할머니 앞에서 고추를 까겠다”는 대사를 하며 남자 아이의 성기를 만지는 장면도 연출했다.
이 방송으로 한 부모 가정 권익단체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이하 차가연)은 장동민은 물론 함께 출연한 개그맨 조현민‧황제성과 tvN 코미디빅리그 담당 PD, CJ E&M의 김성수 대표를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