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사흘 앞둔 10일, 정의당은 현실적 목표를 두 자릿수 의석 확보로 내걸었다. 정당 득표 10%를 달성해 비례대표 의석 6~7석을 확보하고 심상정 대표(경기 고양갑), 노회찬 전 대표(경남 창원 성산)의 지역 등 지역구에서 2~4석을 따낸다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목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비례 의석을 6석 이상 획득하고 지역에서도 우세 지역 두 곳, 박빙 열세 지역 두 곳 등 모두 합쳐 네 곳에 전략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최종적으로 두자릿 수 의석 목표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자체 분석 결과 최소 7석 이상은 확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역구 선거에서는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 경기 고양갑과 경남 창원 성산 외에도 박빙열세 지역인 경기 안양 동안을, 경기 수원정 등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엔 각각 정진후 원내대표, 박원석 의원이 뛰고 있다. 더민주와의 연대를 통해 시너지를 노리는 인천 남을(김성진 후보) 지역도 관심 지역으로 분류했다. 한 대변인은 “야권 열세 지역이긴 하지만 민심이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파악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정의당은 지역구 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에 비해 상대적 열세에 놓인다 하더라도 정당 투표의 경우 교차투표의 흐름 상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 대변인은 “10% 이상의 정당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주요지역 이외에는 모든 지역 출마 후보들이 개인 지지와 더불어 정당 투표를 통해 지지해주길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소선거구제 하에서 정당 투표를 높여내는 방법을 통해 사표방지 심리를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희망의 투표를 해주십사 요청 드리는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밟아가고 있다”고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총선 D-3]정의당 '최소 7석 최대 10석 이상 목표', 비례 확보에 사활
입력 2016-04-10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