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무성 예산폭탄론? 국민 우롱하는 것"

입력 2016-04-10 17:41
정의당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유세 현장에서 ‘예산 폭탄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10일 “김 대표가 연일 막말로 구설수에 오르더니 이제는 ‘예산폭탄 전도사’로 나섰다”며 “김 대표가 각 지역구를 돌면서 하는 연설의 대부분이 현실성 없이 마구 던지는 예산 관련 내용이며 이는 지역주민들을 현혹하는 거짓공약의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이어 “그 뻔뻔함과 거짓은 도가 지나치다. 너무도 파렴치한 말이다”며 “나라를 빚더미로 만들고 서민경제를 망가뜨려 가계부채를 1200조로 늘린 정권에서 할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세금과 예산을 가지고 기만하는 행동을 이어간다면,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을 향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의 강도는 더욱 더 커져갈 것이라는 점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전날 구리시에서 벌인 박창식 후보 지원 유세에서 “야당이 국회의원이 되면 예산 갖고 올 수 있는가”라며 “구리시도 이제 예산 폭탄을 한 번 맞아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