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장남 노재헌 "홍콩 페이퍼컴퍼니 의혹 사실 아냐"

입력 2016-04-10 17:37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가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제기한 ‘홍콩 페이퍼컴퍼니 설립’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10일 밝혔다.

노씨는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홍콩 내 설립된 모든 법인은 적법하게 설립된 법인이고 제기된 각종 의혹은 일체사실과 다르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당국에서 필요하다면 조사도 받겠다”고 밝혔다.

또 “모두 적법하게 설립되고 운영된 법인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여러 회사를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 마치 불법·편법적 목적을 위한 것으로 의혹을 제기한 점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과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다른 상황에 대해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긴 일”이라며 “이러한 일로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과 관계자께 심려를 끼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타파는 지난 4일 파나마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에서 유츌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페이퍼컴퍼니 3곳 설립자의 이름이 노씨와 동일하다고 보도했다. 8일에는 홍콩에서 노씨와 연관된 페이퍼컴퍼니 7곳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