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무성 막말, 구태중에 구태"

입력 2016-04-10 17:34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10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저질 막말 공세가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김 대표가) 새누리당의 세 불리가 뚜렷한 서울 송파지역에 가서 우리당의 남인순 후보를 반국가 사범으로 몰고 가는 파렴치한 발언을 쏟아냈다”며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한미 FTA에 반대했다고 반국가단체 운동권 인사라고 비방했는데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 주장대로라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국민은 모두 반국가 사범이라는 건 데 이게 과연 제 정신으로 할 소리인가”라며 “소속 당은 다르지만 남인순 의원은 김무성 대표와 4년 동안 의정 활동을 함께한 동료 의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거짓 비방에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선거판이지만 집권여당 대표에 유력 대선주자라는 분이 저질 선거판을 앞장서 주도한다는 게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선거 끝나면 다 잊혀질 테니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이기면 그만이라고 여긴다면 정말 구태중의 구태”라고 비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