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천 논란 이은재 강남병 후보에 "우리 동생 도와달라" 호소

입력 2016-04-10 17:0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일 강남병에 출마한 이은재 후보에 대해 ‘동생’이라고 친근감을 표하면서 “18대 대 야당 여성의원 다 물리치고 백전백승한 인물”이라고 한껏 추켜세웠다.

김 대표는 이날 강남 갑·을·병 후보 지원을 위해 서울 수서역에서 벌인 합동 유세에서 “우리 이은재 동생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18대 국회에서 야당의 여성의원들이 얼마나 우리를 못살게 굴던지 우리 가면 다 맥을 못 춘다. 그런데 유일하게 딱 앞장서서 그 많은 야당 여성의원 다 물리치고 백전백승한 사람이 우리 이은재”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하도 씩씩하게 일 잘하고 논리정연하고 그래서 제가 정보위원도 시켜드렸다. 이번에도 그러한 힘이 필요했기 때문에 우리 이은재를 후보로 모셨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강남에서만 30년 산 강남 아줌마이다. 동네 구석구석을 잘 알고 강남시민들의 마음 을 제일 잘 아는 ‘새줌마’”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서울 강남병에 여성우선추천을 통해 공천을 받았고, 당시 당 안팎에선 2012년부터 한국행정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유용한 사실이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지적된 사실 등이 거론되며 공천 적정성 논란이 인 바 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