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광주에서 연일 삼성 바람 불붙이기 시도

입력 2016-04-10 16:23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는 이용섭 양향자 후보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광주에서 ‘삼성 공장 유치’ 바람에 불을 붙이고 있다. 지역 개발 공약으로 열세인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용섭 후보는 10일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을 광주 유치겠다’는 더민주 공약을 두고 TV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더민주 광주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위기에 처한 광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더민주가 고심 끝에 제안한 ‘삼성의 자동차 전장사업 유치’ 공약에 대해 안철수 대표가 내용도 검토해보지 않고 ‘5공식 발상’이라고 비난한 것은 매우 정략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광주 서을) 후보도 함께 했다.

이 후보는 “삼성전자 가전 라인 일부가 베트남으로 이전함에 따라 광주 경제가 초비상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삼성의 자동차 전장사업 유치’라는 획기적인 대안을 찾아냈지만 유일하게 국민의당만 비판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더민주와 경쟁 관계에 있다하더라도 광주 경제 살기기 위한 정책에 대해서 함께 힘을 모아야지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광주는 이미 6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기업이 있고 삼성전자 등 전자업체가 있어 자동차 전장사업의 최적지”라며 “3조원이 투입된 전장사업을 유치하면 일자리 2만개가 창출되고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