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누나의 천국 이야기 백 열 번째 이야기
개그맨 유상무(36)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성경 속 인물의 성대모사를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상무는 지난 6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습니다. 진행을 맡은 규현이 제보자의 글을 읽어주었습니다. “저는 유상무 형제님이 다니던 교회의 성경공부 선생님입니다. 유상무 형제님은 성경 읽을 때마다 근엄한 목소리로 예수님, 하나님, 베드로 성대모사를 해서 제가 정말 곤란했어요.”
김구라와 윤종신은 예수의 성대모사를 부탁했습니다. 이에 유상무는 근엄한 목소리로 “내가 너희를 구하러 이곳에 왔노라”라고 했습니다. 이어 유다도 보여달라고 하자 바로 경박한 톤으로 목소리를 바꿔 “에유~~오셨나이까~ 내가 나중에 배신할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구라가 연이어 마리아의 성대모사를 요청했습니다. 유상무는 “여보. 나 임신했는데 아기 낳을 곳이 없어요. 어디 가서 마굿간 좀 찾아봐요”라고 여성스러운 말투로 표현했습니다.
베드로와 예수의 대화도 성대모사를 했습니다. “오늘 물고기 안 잡히네” “베드로야 내가 너를 구하러 왔노라. 물고기를 낚지 말고 사람을 낚아라”
이어 오병이어의 기적,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등 성경 속 사건들을 구현했습니다.
윤종신은 “캐릭터를 딱 알고 있다”, 김구라는 “정확하게 내용을 알고 있네”라고 했습니다.
유상무는 “성경이 어렵고 하니까 웃으면서 해주고 싶었다”고 속내를 전했습니다.
이날 교회오빠 유상무의 방송이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도사님 우리도 이렇게 설교해주세요. 말씀 읽을 때도 이렇게 해주세요” “이런 교회라면 나 맨날 갈 듯” “리더님 우리도 성경공부 이렇게 해요” “성경 통독하면서 이렇게 상상해봐야겠다” 등의 반응이었습니다.
성경이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지는 청소년들에게 유상무의 성대모사는 성경 속 인물을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