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힘겹게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고 시즌 71승(9패)째를 따냈다. 남은 정규시즌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승 기록(72승 10패)을 경신한다.
골든스테이트는 10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15-2016 NBA 정규리그 멤피스와의 경기에서 100대 99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전까지 53대 50으로 앞섰지만 3쿼터 멤피스에 28점을 내주면서 리드를 뺏겼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70대 78로 뒤진 채 반격에 나섰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중반 10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테판 커리와 안드레 이궈달라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커리와의 2대 2 공격에서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고 해리슨 반스의 3점슛이 터지면서 98대 97로 승부를 뒤집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1분 동안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71승 고지를 밟았다.
그린은 2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톰슨은 20점, 반스는 14점을 보탰고 커리는 17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 서부컨퍼런스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하고 14일 최종전에서 다시 멤피스와 맞붙는다. 샌안토니오와 멤비스를 모두 이기면 73승 기록을 쓴다. 샌안토니오전이 기록 달성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골든스테이트는 샌안토니오를 잡고 70승 안착과 동시에 정규리그 2연패 확정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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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0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