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천정배도 상경해 수도권 '골든 크로스' 노려… 주말 총력전

입력 2016-04-10 11:50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국민의당은 10일 지도부가 모두 합쳐 수도권 28곳을 지원하는 주말 집중 유세 통해 ‘골든 크로스’를 노린다. 서울 49개 지역구 중 20여 곳이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나는 등 수도권 지역 표심이 아직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상황에서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전날 수도권에서 12개의 일정을 소화한데 이어 이날 서울 관악갑 등 수도권 7곳을 지원하기로 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공식 선거 운동 시작 처음으로 상경해 중·성동갑,을 등 서울 지역 3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등 비례대표 후보들을 중심으로 한 국민편일당백유세단도 모두 합쳐 18곳의 수도권 지역을 지원한다. 이들은 기득권 양당 심판과 3당 체제의 필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한 당직자는 “15% 이상을 득표할 경우 선거비용을 보전 받을 수 있고 다음선거에서 가능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당선권이 아닌 후보들도 득표율을 올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전날 “수도권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계속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막판까지 이어지는 단일화 압박에 대해서는 “(기호) 1번(새누리당)을 그대로 놔두고 (기호) 2∼8번이 다 합쳐도 (총선에서) 못 이긴다”며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새누리당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김한길 의원은 호남지역 격전지인 전주를 집중 지원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방문으로 흔들릴 여지가 생긴 호남 표심 잡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