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자동차 생산이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연장된 덕에 내수 판매가 크게 는 덕분이다. 그러나 해외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5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완성차 업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판매가 지난해 같은달 대비 15.7%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월 개소세 인하 조치를 연장키로 발표한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대다 SM6, 티볼리에어, 신형 K7 등 신차 효과가 더해진 덕분이다. 산타페, 스포티지 등 다목적차량(SUV) 판매도 꾸준히 증가 중이다.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는 여전하다.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4.6%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 감소세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다만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에 국내 자동차 생산은 41만5175대로 0.2%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11월 이래 지난 2월까지 연속 4개월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감소가 계속되긴 했지만 수출 감소폭이 점차 축소되면서 3월 수출액은 2월보다 3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부품 수출은 중국 및 신흥 시장의 경기 침체, 한국계 완성차의 해외생산분 판매 감소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감소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자동차 내수 판매 크게 늘었지만, 수출 감소세는 5달 연속 계속돼
입력 2016-04-10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