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공개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지상분출 실험과 관련, 군과 군사전문가들은 은하 3호 로켓엔진보다 출력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10일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지난 2월7일 발사한 은하 3호의 엔진보다는 출력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만으로는 정확한 출력을 추정하기 어렵지만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발사장의 발사대를 67m로 높여 은하3호보다는 출력이 크고 보다 먼 거리로 비행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중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북한대학원 대학교 김동엽 교수도 “2013년 발사한 은하 3호의 1단 로켓과 과거 발사시 사진을 비교하면 엔진형태와 화염의 분사형태, 색깔이 모두 다르다”며 “기존 엔진과는 다른 보강된 엔진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북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은하 3호보다 강한 듯
입력 2016-04-10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