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서대영 상사는 접니다'

입력 2016-04-10 10:42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하는 서대영 상사(배우 진구 분)와 동명이인이 실제 특전사에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육군은 10일 특전사 1공수여단에 근무하고 있는 서대영(31) 상사가 지난 1일 특수전 사령부 창설 제58주년 기념식에서 ‘올해의 특전용사’로 선발돼 사령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올해의 특전용사는 매년 단 한명만 선발된다. 올해의 특전용사는 전문성, 전투력 상승에대한 기여도, 선행활동 등 23개 항목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서 상사는 최강의 특전용사답게 특공무술 4단과 태권도 3단, 합기도 3단등 무술 단수가 모두 합해 14단에 이른다. 그는 해군특수전과정과 산악전문과정을 모두 1등으로 수료했고 여단에서 주최하는 비밀용어인 ‘음어’ 및 암호 경연대회에서도 3회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와함께 인명구조, 응급처지, 심폐소생술 등에서도 11개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2006년 이라크에 파병돼 평화유지활동도 했다.

서 상사의 아내도 군인이다. 서 상사의 아내는 같은 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서알이(31) 중사로 지난 2009년 국군의 날 행사시 특공무술 시범 준비기간 처음 만나 사랑을 키운 뒤 2013년 결혼했다. 서 상사는 “드라마 덕분에 부대에서 유명인사가 됐다”며 “태양의 후예에 나오는 서대영 상사 못지 않게 위국헌신의 본분을 다하는 명예로운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