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옷을 벗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누드화가 영국 런던의 매독스 화랑에서 8일부터 전시되기 시작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영국판이 보도했다.
이 그림은 호주계 미국 여성 화가 일마 고어(24)가 그린 것이지만, 대선 후보의 누드화여서 미국에서는 공개가 금지된 것이다. 특히 페이스북 역시 이 작품이 작가의 페이스북에 게재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작품 제목은 트럼프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영광스럽게 하라(Make America Great Again)’가 채택됐다. 작품 가격은 100만 파운드(약 16억원)다.
하지만 작가는 작품은 관객들의 상상력에 맡겨야 한다며 매독스 화랑과 함께 공개 전시를 결정했다.
이 작품이 공개된 이후 고어는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협박을 받기도 했으며, 소송도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작품이 공개 결정이 내려지고 인터넷에 올려지자 단박에 5000만번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작가는 페이스북이 게재를 금지하자 자신의 웹사이트에 그림을 공개하기도 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페북이 금지한 트럼프 누드화 영국 화랑서 전시돼
입력 2016-04-10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