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돌며 '예산 폭탄 공약' 떨어뜨리고 다니는 김무성

입력 2016-04-10 09:53

20대 총선 선거 막바지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예산 폭탄론’으로 지역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 대표는 9일 박창식 구리시에서 벌인 박창식 후보 지원유세에서 “야당이 국회의원이 되면 예산 갖고 올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박창식 의원이 비례대표의원으로서 어려운 지역에 와서 당에서 그동안 많은 예산을 가져 왔는데 이제 재선 의원이 되면 초선 의원과 집권 야당의 재선 의원은 차이가 많이 다르다. 이제 구리시도 예산 폭탄을 한 번 맞아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심장수 남양주갑·김성태 남양주을 후보 지원유세에선 “좋은 대학병원, 또 좋은 대학교 생기면 남양주 경제발전, 상권활성화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 된다”며 “힘 있는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을 만들어 주시면 제가 앞장서서 우리 남양주시 제일도시로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노철래 광주시을 후보 지원유세에선 “노철래 의원은 1조 8천억원을 가져왔다. 남들은 몇 천 억원의 예산 확보하기도 힘든데 1조 8천억원이면 예산폭탄이 아니라 예산핵폭탄 아닌가”라고 노 후보를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노 의원이) 3선 의원하며 사무총장도 하고, 우리 국회의 상임위원장을 하게되면 2조가 넘는 예산을 가져올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