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점령지에 대한 폭격 수위를 높이기 위해 B-52를 투입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미 공군의 발표를 인용해 B-52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바크스데일 공군기지를 떠나 카타르의 한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몇 대가 배치됐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B-52가 미국 중동에 배치된 것은 1991년 이라크전 이후 처음이다.
B-52 폭격기는 1954년 첫 실전 배치된 이후 미 공군이 지금까지 운용하는 최장수 폭격기다. 8개의 엔진을 장착했고, 핵무기 탑재 능력도 갖추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인 지난 1월 10일 B-52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키기도 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미 공군 IS 폭격 위해 B-52 카타르에 실전 배치
입력 2016-04-10 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