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0대 여성 보육사 17개월된 여아 세탁기에 집어넣어

입력 2016-04-09 21:06
일본에서 보육사가 17개월된 여자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기 위해 세탁기에 집어넣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에현 나바리 시의 한 사립보육원에서 50대 여성 보육사가 지난 1월 당시 17개월된 여자 아이를 목욕실 내 세탁기에 집어넣었다 약 1분 뒤에 꺼냈다.

해당 보육사는 “여자 아이가 혼자 목욕실에 여러 차례 들락날락해 곤란했다. 엉겁결에 세탁기에 넣었지만 매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세탁기에는 물이 없었고, 덮개도 열려 있었다. 전원도 꺼져 있어 피해 여자 아이는 별다른 상처가 없었다.

시에서는 피해 여자 아이의 상처가 없었지만 부적적한 행동이라고 판단해 지도 조치하고, 보육원 측도 보호자에게 사과했다. 해당 보육사는 보육 업무에서 배제됐다. 보육원을 운영하는 나바리육성회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직원 자질 향상에 힘쓰고,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