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추가 탈출 이어질까

입력 2016-04-09 12:58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탈출해 최근 국내에 입국했다. 북한의 해외식당들이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다른 종업원들의 추가 탈출이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130곳에 이른다. 중국 내에서만 100곳의 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북한의 해외식당은 최근 대북제재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한국 관광객과 주재원 등이 북한 해외식당의 단골 고객이었는데 최근 이들의 방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해외식당을 포함해 북한이 운영하는 접객업소에 파견된 북한 여성도 수만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자국 내 북한 종업원의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는 소문도 있어 이들은 경영난으로 인한 수입 감소와 더불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해외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대부분 출신성분이 좋아 이들의 집단 탈출과 남한 입국은 북한 사회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