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장애물, 경제 장애물, 일자리 장애물” 김무성, 야당 집중 포화

입력 2016-04-08 20:39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8일 경기 서부권을 돌며 수도권 표심 잡기에 몰두했다.
김 대표는 범계역에서 열린 심재철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정치는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 곧 민생 해결하는 문제"라며 "가로막는 장애물 치우고 민생 살찌우는 길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생을 위해서 안보 장애물, 경제 장애물, 일자리 장애물을 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9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로 불리는 이유는 운동권 출신이 많이 활동했기 때문이다. 20대 국회에는 운동권 의원 수 줄이고, 새누리당 후보가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했다.
부천 역곡역에서 열린 차명진 후보 지원 유세에서 "새누리당이 잘못한 게 많다. 그래서 평생 새누리당을 지지하던 지지층 마음이 많이 돌아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렇다고 못된 야당을 찍진 않을 것"이라며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는데,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총선 후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 용서해주시고 네 명의 후보 당선되게 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양갑·을 지원 유세에서는 갑 지역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19대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접전을 벌이고 있는 손범규 후보를 지원하며 정의당에 대해, "저기(북한)랑 더 가까운 당 아니냐"고 색깔 공세를 퍼부었다.
김 대표는 손범규 후보에 대해 언급하는 도중, "우리 국회에서 농성도 하고 모여서 이야기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 시간 내내 웃긴 사람"이라고 박근혜 대통령 호칭 앞에 '전직'을 붙이는 말실수를 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이준석 후보(노원병) 지원 유세에서도 "안철수 후보를 선택해주기를…"이라고 말실수를 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