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라엘과 곧 관계정상화

입력 2016-04-08 21:12
터키 국기

터키 정부는 8일 지난 6년 간 얼어붙었던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곧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터키와 이스라엘 간 관계 회복 협상이 진전을 보였다며 조만간 외교 관계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성명은 양국 대표가 전날 영국 런던에서 만나 “대단히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할 차기 협의에서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터키는 전통적인 우방으로 지내오다 2010년 5월 이스라엘 특공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터키 구호선을 급습해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관계가 극도로 나빠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공공연히 이스라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비난을 퍼부으면서 관계 회복이 지체됐다.

하지만 지난달 터키 이스탄불에서 폭탄 테러로 이스라엘 관광객이 다수 희생당한 것을 계기로 양국 지도자가 전화회담 등 접촉을 늘림에 따라 해빙 분위기가 조성됐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