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고종욱이 도루 중 송구에 맞아 피를 흘렸다.
고종욱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0대 1로 뒤진 3회초 2사 3루 때 적시타를 쳤다.
고종욱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이어진 2사 1루 이택근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두산 포수 양의지의 송구를 얼굴에 맞았다.
공은 2루 베이스에 거의 도달한 고종욱의 인중 주변을 타격했다. 인중은 급소다. 자칫 혼절할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다. 고종욱은 입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넥센은 고종욱을 더그아웃으로 부르고 대주자 박정음을 투입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고종욱이 위 잇몸에서 출혈이 있었다. 부은 입에 얼음찜질을 하면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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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고종욱, 도루 중 얼굴에 송구 맞고 병원 이송
입력 2016-04-08 19:55 수정 2016-04-08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