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北 해외식당 종업원 탈북,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

입력 2016-04-08 18:41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8일 KBS 시사진단에 출연해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과 관련 "자유를 찾아 귀순한 것으로 보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계속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우리나라도 그렇고 많은 나라들이 대북제재가 (실질적인)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우회하고 싶어하는 북한의 수법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장관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해선 “우리는 누차 중국 측에 설명했고, 미국 역시 설명했다. 우리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대한 문제라는 것을 중국 측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정한 문제나 지정학적 갈등이 한·중 관계의 뿌리를 흔들지는 않을 것이며, 이러한 도전을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양국 간 신뢰는 상당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일본은 아무래도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희망이 강하고, 우리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필요성 자체에는 동의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추진되다가 이뤄지지 못한 경위가 있는 만큼, 필요성과 과거에 되지 못했던 이유 등을 모두 생각하면서 편안한 속도로 추진할 수 있는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