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또다시 말실수를 했다. 대상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김 대표는 8일 오후 경기 고양 화정역 광장에서 열린 손범규(고양갑) 김태원(고양을) 합동 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손범규 후보에 대해 "우리 국회에서 농성도 하고 모여서 이야기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 시간 내내 웃긴 사람"이라고 한 것이다.
앞서 경기 김포 사우동에서 열린 홍철호(김포을) 김동식(김포갑) 후보 합동 유세에서 김 후보의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두고 "김두한"이라고 말하기도 goTEk.
김 대표는 김두관 후보가 지난 7·30 재보궐 선거에서 홍철호 후보와 김포을에서 경쟁, 패한 뒤 이번 4·13 총선에서는 김포갑으로 선거구를 변경한 점을 비판하는 와중에, "김두한 후보는 자기 맘대로 둥지를 바꾸는 속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순간 자신의 말실수를 눈치채고, 곁에 있던 김학용 비서실장에게 "내 김두한이라 했나?"라며 겸연쩍게 웃었다.
김 대표는 전날 이준석 후보(서울 노원병) 지원 유세에서도 경쟁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뽑아달라는 '대형 실언'을 해 뒷말을 남기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 후보 유세에서 "여러분, 안철수 만한 인물은 (우리사회에) 아직 많이 있다"며 "그러나 이준석 만한 인물은 아직 찾지 못했다.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서 안철수를 선택해주기를…"이라고 말실수를 한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김무성, 연일 말실수
입력 2016-04-08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