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한 9가지 지침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국민공통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8일 발표했다.
쌀·잡곡 채소 과일 우유·유제품 육류 생선 달걀 콩류 등 다양한 식품 섭취와 아침밥 꼭 먹기, 과식을 피하고 활동량 늘리기, 덜 짜게·덜 달게·덜 기름지게 먹기, 가족과 함께 식사 횟수 늘리기, 우리 식재료 활용한 식생활 즐기기, 위생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음식 마련하기 등이 지침에 포함됐다.
쌀 등 곡류 섭취 감소, 과일·채소 섭취 부족, 당류·음료류·주류 섭취 증가, 영양소 부족 및 과잉 문제, 신체 활동 감소, 1인 및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식생활과 사회 변화상이 반영됐다.
우리 국민의 하루 곡류 섭취량은 2005년 314g에서 2014년 293g으로 줄었다. 반면 1일 육류 섭취량은 2005년 90g에서 2014년 113g으로 증가했다. 아침식사 결식률은 2005년 19.9%에서 2014년 24.0%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가족과 저녁식사 비율은 2010년 76%에서 2014년 65.8%로 크게 줄었다. 19세 이상의 걷기 실천율은 2005년 남성 62.4%, 여성 59.0%에서 2014년 각각 43.1%, 40.3%로 급감했다.
지침에는 또 ‘덜 달게 먹기’ ‘단음료 대신 물 충분히 마시기’ 등 2개 수칙이 포함됐다. 복지부 측은 “당류의 주 공급원인 음료수 등 가공식품 섭취가 늘고 있는 실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음료수를 통한 당류 섭취량은 2007년 8.7g에서 2013년 13.9g으로 증가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이걸 지킬 수 있을까?… 정부가 제시한 9대 식생활 지침
입력 2016-04-08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