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8일 무소속 출마한 주호영 의원에 대해 "이번에 공천 안 된건 팔자 소관"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에게 고전 중인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대구 수성을) 지원유세에서다.
서 최고위원은 "제가 18대 국회 1년 만에 감옥살이를 했다. 친박연대 대표 했다는 이유 하나였다. 정치보복이었다"라며 "그러나 저는 누구한테도 한 번도 감옥에 넣은 사람에게 욕을 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제가 이번에 당선되면 8선이다. 지금도 300명 국회의원 중에 최다선"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정권에 대해 한 마디도 얘기 안했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우리는 옛날 어릴 때부터 '아이고, 내 팔자야. 내 팔자 소관이지' 그런다. 서청원이도 팔자 소관으로 돌리고 감옥 갈 운명이니 감옥갔다"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주호영에게는 안타깝지만 이해하고, 국가는 법과 제도에서 움직인다. 회사도 사규가 있다"며 "입사하면 다 사규에 의해 움직이듯이 당도 당헌당규에 따라서 당원들은 움직이고, 그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서청원 “주호영 공천 못받은건 팔자소관?”
입력 2016-04-08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