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 효과 국내 완성차 1분기 내수 판매 2003년 이후 최다

입력 2016-04-08 15:02 수정 2016-04-08 15:51
3월 국내에서 9175대가 팔린 한국지엠의 쉐보레 스파크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의 1분기 국내 판매가 2003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국내 완성차 7개사에 따르면 1분기 내수 판매는 36만8400여대로 전년 동기(34만4500여대)보다 6.9% 늘었다. 이는 2003년 내수 판매 실적(37만5300여대)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를 시작한 1991년 이후 역대 1분기 최다 판매 기록은 1996년으로 38만5500여대가 판매됐다.

자동차 업계에선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이 올해 6월말까지 연장된 것이 내수 판매를 끌어올린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와 올해 출시된 차량의 신차효과도 내수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내수 판매는 승용차(8.3%)의 판매 증가율이 상용차(0.9%)를 크게 앞섰다. 주요 5개사 중에서는 기아차의 증가율이 11.9%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지엠(9.7%), 쌍용차(7.2%), 현대차(3.6%) 순이었다. 르노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