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마저 지역 정서 자극?” 대전 개인 연고 강조

입력 2016-04-08 14:51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8일 오후 유성온천네거리에서 열린 후보지원유세에서 "대전은 개인적으로 카이스트 교수로 살면서 명예시민증도 받은 곳이고 중앙당 창당대회를 주요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개최한 곳"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최고위원 가운데 대전의 현직 구청장(한현택 동구청장)을 임명했다"면서 "국민의 당이 얼마나 대전충청을 생각하는 지 상징적인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대전이 과학도시인 점을 겨냥해 "주요 정당중 정당대표가 의학박사이고 비례대표 1, 2번이 물리학 박사인 경우는 전무후무할 것"이라고 거론하고 "대전충청이 과학기술 중심지로서, 국민의당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지 보여주는 상징"이라고도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 당은 위기극복을 위해 탄생했다"고 강조하고 "대한민국이 여러가지 문제를 풀지 못하는 구조엔 철밥통 양당이 자리잡고 있다"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공격했다.

안 대표는 "20대 국회가 열리면 양 당은 습관과 버릇대로 또 반대하고 싸울 것"이라고 확신하며 "국민의당이 민생법안을 내놓으면 국민의 압력을 견디다 못한 양 당이 민생문제 해결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은 대전시민과 충청도민들 스스로 미래와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하고 "만약 지금이 살기 편하고 좋으면 1, 2번을 찍어도 되지만 이렇게 살 수 없고 바뀌어야 한다면 국민의당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