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1주일 가량 앞둔 4월 4~6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5명에게
총선에서 투표할 지역구 후보의 소속 정당을 물은 결과 새누리당 36%, 더불어민주당 21%, 국민의당 10%, 정의당 2%, 기타 정당 1%, 무소속 후보 6%로 나타났다. 23%는 응답을 유보했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2%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변함 없었다.
투표할 후보 소속 정당을 여야로 구분하면 여(새누리당) 36%, 야(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33%다. 참고로 제19대 총선을 1주일 앞둔 시점인 2012년 4월 첫째 주에는 투표할 후보 소속 정당이 새누리당 31%, 민주통합당 29%, 자유선진당 2%, 통합진보당 3%, 진보신당 1%, 무소속 6%, 응답유보 28%로 조사됐고, 여야 구도는 여(새누리당+자유선진당) 33%, 야(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신당) 34%였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과 투표할 지역구 후보 소속 정당이 일치하는 비율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81%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70%, 국민의당 59%, 정의당 22%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정당별로 후보를 낸 지역구 수가 다를 뿐 아니라, 사표(死票) 방지를 위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선택하는 등의 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갤럽이 실시한 역대 총선 사후 조사에서는 투표자의 절반 정도가 선거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한 바 있어 여전히 남은 기간 동안 변동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441명 중 1,005명 응답 완료).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지역구 투표 의향]새누리 36%, 더민주 21%, 국민의당 10%, 정의당 2%
입력 2016-04-08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