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재건축 상승에 올해 최대폭 상승

입력 2016-04-08 12:26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인 0.1%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0% 상승해 전주 대비(0.05%) 2배 수준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8일 밝혔다. 재건축 아파트가 0.54% 상승하면서 일반 아파트 상승률(0.03%)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 주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0.14%였고, 일반 아파트 상승률은 이번 주와 같은 0.03%였다.

올해 들어 등락을 반복했던 한강 이남 지역 매매 변동률은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 래미안 블레스티지 청약 결과에 힘입어 지난달 2주차부터 평균 상승률을 넘어섰다. 한강 이남 지역 매매 변동률은 0.14% 상승한 반면 한강 이북은 0.03%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37% 상승한 것을 비롯해 강동(0.20%), 금천(0.17%), 서대문(0.12%), 서초(0.1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 전세는 0.05% 상승했다. 강남·송파·양천구 등 한강 이남 지역은 0.01% 하락한 반면 서대문·도봉·마포구 등 한강 이북은 매물 부족으로 0.14%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08%), 의왕(0.4%), 평택(0.4%), 부천(0.3%), 시흥(0.3%), 고양(0.2%), 수원(0.2%) 지역이 상승했다. 이중 과천은 다음달 분양 예정인 과천주공 7-2 재건축 래미안 과천센트럴스위트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소식에 다른 재건축 단지도 덩달아 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 분양 호조로 시장 분위기는 반전됐지만 고분양가 책정으로 시세 차익은 한계가 있고 5월부터 지방까지 대출규제가 확대되면 매수세가 위축될 수 있으므로 실수요자는 대출 상환 능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