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8일 서울 은평을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단일 후보는 더민주 강병원 후보로 결정됐다. 강 후보는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나선 이재오 의원의 대항마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은평을 찾아 중앙선대위 회의를 갖고 "강병원 후보와 정의당 김제남 후보간의 연대가 성사돼 강 후보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병원 후보는 "여러 고비를 넘어 이 자리까지 왔다. 당내경선에서 승리하고, 정의당 김제남 후보와 단일화했다"며 "김제남 후보에게 통 큰 결단으로 단일화에 임해주고 야권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해 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가 됐으니 훨씬 더 앞서가야 할텐데,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며 "바닥에서 뛸테니 압승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더민주와 정의당은 지난 7일에는 동작을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더민주 허동준 후보가 정의당 김종철 후보와 경선을 벌여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다만 은평을에서는 국민의당 고연호 후보가, 동작을에서는 국민의당 장진영, 민중연합당 이상현 후보가 있어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바뀌지는 않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재오 대항마 떴다” 더민주 강병원, 정의당과 단일화 성공
입력 2016-04-08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