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3남 김홍걸"국민의당은 안철수 사당이자 선거용 정당" 맹비난

입력 2016-04-08 09:25 수정 2016-04-08 09:32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8일 신동호의 mbc 시선집중에 출연, 국민의당에 대해 ‘선거용 정당’ ‘안철수 대표의 사당’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이다.

김 위원장은 “왜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전통 야당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의 사당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 분이 대권도전을 위해서 자기만의 정당이 필요한 것이고, 그 쪽 의원들은 공천 탈락을 피해서 의원직을 지켜야겠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선거용 정당”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친노패권주의에 대해서는 좀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전제한 뒤 국민의당에 패권주의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안철수 대표가 전횡을 해도 천정배 의원을 포함해서 그 당 구성원들이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방문과 관련, “문 전 대표의 호남방문을 적극 반대하는 분은 별로 보지 못했다. 사회 지도층은 더 빨리 방문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저도 5·18 묘지에 같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원내 진출할 의사가 있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장은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총선 후에는 정치권에 때가 묻지 않은 참신한 분들과 야당을 혁신하는데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스스로를 정치인이라기보다 야당 살리기 운동, 정권교체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과 통합과 관련, “통합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있으면 대권후보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자기만의 당, 자기가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당이 있어야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탈당하고 당을 만드셨기 때문에 과연 안 대표의 고집을 꺾을 수 있을지 그 부분이 염려된다”고 밝혔다. 온라인팀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