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주말 3연전 출전할 듯… 쇼월터 “기회 주겠다”

입력 2016-04-08 09:52
사진=AP뉴시스

김현수(28)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주말 홈 3연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60) 감독은 8일 미국 스포츠채널 MASN과의 인터뷰에서 “개막 홈 6연전을 마치기 전에 김현수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티모어는 이날까지 박병호(30)의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3연전을 가졌다. 3차전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5분부터 시작돼 진행 중이다. 6회말 현재 미네소타가 2-0으로 앞서 있다.

볼티모어는 오는 9~1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홈구장 오리올 파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3연전을 벌인다. 김현수가 출전할 수 있는 주말 3연전이다.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부진해 볼티모어로부터 마이너리그 강등 압박을 받았다. 김현수는 그러나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방출하지 않고 25인 로스터에 넣어 올 시즌 정규리그에 돌입했다.

김현수는 미네소타와의 2차전까지 모두 결장했고, 3차전에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3차전을 앞두고 주전 중견수 아담 존스의 갈비뼈 부위 통증으로 인한 결장으로 출전 기회를 얻는 듯 보였지만 쇼월터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쇼월터 감독은 좌익수 조이 리카드를 중견수로 옮기고, 비워진 외야 왼쪽에 놀런 레이몰드를 투입했다. 김현수와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카드는 3치전에서 1번 타자로 세워져 쇼월터 감독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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