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려다 마음 돌린 女, 갑작스런 돌풍에 실족사

입력 2016-04-08 07:27
사진=웨이보

자살을 시도하려던 여성이 경찰의 설득에 마음을 돌렸으나 갑자기 불어 닥친 바람에 균형을 읽고 실족사 했다.

중국 매체 푸저우는 지난 5일(현지시간) 15층 높이의 건물에서 실족사 당한 21살, 중국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투신자살을 결심하고 건물 옥상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울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다행히 이 여성은 경찰의 설득 끝에 마음을 돌렸다. 그러나 옥상 가장자리에서 일어난 여성이 갑자기 “도와 달라”고 외쳤다. 갑자기 불어 닥친 바람에 균형을 잃은 것이다.

이 여성은 경찰이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15층 높이 건물에서 떨어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은 “경찰이 여성을 구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갑자기 분 바람에 여성이 난간에서 미끄러졌다"고 이날 매체에 말했다.

또 다른 중국 매체 시나 닷컴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네티즌들은 “그 잠깐이 살고 싶었던 순간이었을 텐데 안타깝다” “다시 살아보려 하는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 “진짜 슬픈 죽음이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