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사전투표 오전 6시부터 시작…野 적극 호소 왜?

입력 2016-04-08 06:39

4·13 총선 사전투표가 8일 오전 6시부터 전국 3511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과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마다 설치되는 3511개의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고, 이번 선거에서는 서울역과 용산역 그리고 인천공항에도 사전투표소가 설치된다.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국가유공자증, 학생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는 투표용지만 교부 받는 유권자와 투표용지 외에 회송용 봉투도 함께 교부받는 유권자로 나뉜다.

구·시·군선관위의 관할구역(하나의 구·시·군선관위 관할구역 안에서 2이상의 지역구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되는 경우에는 국회의원선거구를 말함)에 주소를 두고 있는 유권자가 자기 지역내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 가면 지역구와 비례대표선거 두 장의 투표용지만 교부받는다.

반면 구·시·군선관위 관할구역 밖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 가면 투표용지 두 장과 회송용봉투를 교부 받아 기표한 후 투표용지를 회송용봉투에 넣어 봉함하고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투표함에 투입된 회송용봉투는 매일의 투표 마감 후 사전투표참관인의 참관 하에 관할 우체국에 인계하고, 해당 구·시·군선관위에 발송된다.

새누리당의 경우 야당에 비해 사전투표 독려에 소극적이다. 정치권에서는 투표율이 높으면 20~30대 젊은층의 참여가 높아져 진보정당에 유리하고, 반대의 경우 보수정당에 유리한 것으로 보고있다.

김무성 대표는 사전투표를 건너뛰고 본 투표일인 13일 자신의 지역구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다.

야당은 총선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사전투표가 주말인 9일에도 실시되는 만큼 20~40대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 참여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적극 독려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박찬대 후보(인천 연수갑)의 선거구인 인천 연수구 동춘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투표 독려' 운동에 나선다.

아울러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자신의 지역구(경기 고양갑)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