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투표로또' 제안에 전원책 "특허 등록하라" 웃음

입력 2016-04-08 00:03
7일 오후 방송된 jtbc의 '썰전'에서 유시민이 투표율 제고 방안과 관련 '투표복권'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진보논객 유시민과 보수논객 전원책이 저조한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투표 복권’ 도입을 언급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두 사람은 4·13 총선을 앞두고 투표율 제고 방법에 대해 토론하다 ‘투표 로또’ 이야기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유시민이 먼저 “(투표율을 올리려면) 투표로또를 도입하면 된다”고 선수를 쳤다. 유시민이 “투표용지에 번호를 매겨 선거가 끝난 후 함께 발표하면 지금 들이는 비용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투표를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원책이 “과연 유시민 다운 발상”이라며 “특허 등록하라”고 부추기자 유시민은 “보수는 이게 문제야. 모든 게 다 돈으로 환산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원책은 “어째 공익성을 가진 게 사익과 결합되어 꺼림직하다”고 한 발 물러섰다. 유시민도 “그냥 해본 말”이라며 웃었다.

두 사람이 ‘투표로또’를 제안해놓고 한 발 빼자 오히려 네티즌들이 흥분했다. 네티즌들은 “투표 홍보 예산을 투표로또 도입에 돌리면 대박날 것 같다”며 투표로또가 도입되면 투표율 90%는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