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논객 유시민과 보수논객 전원책이 저조한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투표 복권’ 도입을 언급했다.
7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두 사람은 4·13 총선을 앞두고 투표율 제고 방법에 대해 토론하다 ‘투표 로또’ 이야기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유시민이 먼저 “(투표율을 올리려면) 투표로또를 도입하면 된다”고 선수를 쳤다. 유시민이 “투표용지에 번호를 매겨 선거가 끝난 후 함께 발표하면 지금 들이는 비용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투표를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원책이 “과연 유시민 다운 발상”이라며 “특허 등록하라”고 부추기자 유시민은 “보수는 이게 문제야. 모든 게 다 돈으로 환산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원책은 “어째 공익성을 가진 게 사익과 결합되어 꺼림직하다”고 한 발 물러섰다. 유시민도 “그냥 해본 말”이라며 웃었다.
두 사람이 ‘투표로또’를 제안해놓고 한 발 빼자 오히려 네티즌들이 흥분했다. 네티즌들은 “투표 홍보 예산을 투표로또 도입에 돌리면 대박날 것 같다”며 투표로또가 도입되면 투표율 90%는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