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라던 한화, 2연패 당하며 '최하위'

입력 2016-04-07 22:47 수정 2016-04-07 22:52
사진=뉴시스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한화가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 7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화는 2연패를 당하며 넥센과의 주중 3연전을 1승2패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2연패를 포함해 1승4패로 최하위로 처졌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최고의 불펜 정우람을 영입했고, ‘괴물투수’ 에스밀 로저스까지 주저 앉히며 일약 우승후보로 도약했다. 타선에서도 메이저리거 윌린 로사리오를 데려왔다.

하지만 정규리그가 시작되자 완전히 상황이 역전됐다. 로저스가 부상으로 서산구장에 머물러 있고, 테이블 세터 이용규도 시범경기 때 입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구심점을 잃은 투수진은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불꽃 투구를 보여준 권혁도 미덥지 않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 권혁은 이날 3-5로 따라가던 8회 추격조로 등판했지만 채태인에 적시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권혁은 지난 2일 LG전에선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타선도 집중력이 실종된 모습이다. 한화 타선은 이날 넥센(7개)보다 더 많은 12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4점차로 패배했다.

반면 꼴찌 후보로 평가된 넥센은 외국인 투수의 활약과 짜임새 있는 타선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4승2패가 돼 2위에 올랐다. 개막 이후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한화 타선을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4번타자 대니 돈은 6회 송은범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선발 피어밴드가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했다. 선수 모두가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이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