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유명인사 부패 의혹이 담긴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자신이 연루된 데 대해 “아무 근거가 없다”고 적극 반박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푸틴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언론포럼 연설에서 “러시아를 반대하는 이들은 러시아가 단결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를 끊임없이 흔들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보고서에) 내 친구가 있다느니, 부패가 있을 것이라느니 하지만 그런 일은 일절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그의 친구이자 첼리스트인 세르게이 롤두긴이 자신의 검은돈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롤두긴은 벌어들인 대부분의 돈을 악기를 사는데 쓰거나 국가기관에 기부했다”고 옹호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발끈한 푸틴, "파나마 부패 없어, 첼리스트 친구는 좋은 사람"
입력 2016-04-07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