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6일(현지시간) 유럽연합과 우크라이나간의 협력 협정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벌인 결과 유효 투표율 커트라인인 30%를 겨우 턱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는 반대가 많아 EU 분열 위기가 심화된 것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지만, 워낙 투표율이 낮아 얼마나 유효한 투표냐는 시비도 적지 않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투표율은 32.2%에 그쳤다. 협정에 반대하는 의견이 61.1%, 찬성하는 의견이 38.1%였다.
투표 결과는 구속력이 없는 것이지만 마르크 뤼터 총리는 “정부는 협정에 대해 재고해보겠다”고 밝혔다.
어쨌거나 반대 의견이 많아 6월에 열리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네덜란드 국민투표, "EU 확대반대", 투표율은 고작 32%
입력 2016-04-07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