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 서울시, 구룡마을 개발계획안 마련

입력 2016-04-07 21:08
서울시는 구룡마을 개발계획안을 마련해 강남구와 협의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결정절차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구룡마을은 개발방식(일부 환지계획)을 둘러싼 갈등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돼 사업이 취소됐던 지역이다. 그러나 2014년 대형화재를 계기로 개발방식에 대한 논쟁보다는 조속한 사업 추진으로 거주민 삶과 안전을 지키고자 서울시가 대승적 차원에서 강남구의 ‘수용방식’ 요구를 받아들였다. 토지이용계획에 있어서 기존 지형을 입체적으로 고려해 도로, 공원 등의 도시기반시설과 주거단지를 배치했고 재활용센터, 마을공방, 공동작업장, 공공복합시설 등의 주민공동 이용시설을 공유거점으로 활용해 거주민의 일자리와 자립경제를 지원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달라진 토지이용계획안을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주민공람을 다시 실시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