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정현(20·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71위인 정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16강)에서 토미 폴(미국·200위)을 2대 1(5-7 6-2 6-2)로 꺾었다. 정현이 ATP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중국 선전오픈 이후 두 번째다.
ATP 홈페이지는 “차세대 스타 정현이 휴스턴에서 승리했다”며 축하했다. 정현은 8강에서 세계랭킹 15위이자 이번 대회 톱 시드인 존 이스너(미국)와 맞붙는다.
정현은 “이스너와 경기를 해본 적은 없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우선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윤용일 코치는 “이스너와의 경기는 그의 강력한 서브를 어떻게 리턴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면서 “잘 준비해서 부딪혀 보겠다”고 전했다.
정현은 8강 진출로 45점의 랭킹포인트와 1만4890 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부전승으로 16강에 오른 이스너는 8강에서 데니스 쿠들라(미국)를 2대 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71위 정현, 사상 두번째 APT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입력 2016-04-07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