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피해자를 만나 직접 사과했다.
7일 MPK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오늘 3시30분쯤 피해자의 집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경비원은 사과를 받아들였고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한 건물에서 영업시간이 끝나기 전에 문을 닫았다는 이유로 경비원 황모(58)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새로 입점한 자사 소유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가던 중 황씨가 건물 셔터를 내려 나오지 못하자 손으로 황씨의 목과 턱을 두 차례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 회장에 대해 9일까지 출석을 요구했지만 MPK그룹은 “아직 출석 일정을 조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경비원 폭행 혐의 MPK그룹 정우현 회장, 피해자 만나 직접 사과
입력 2016-04-07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