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때린 미스터피자 회장, 피해자 직접 찾아가 사과

입력 2016-04-07 19:16
경비원 폭행으로 논란을 빚은 정우현(68) MPK그룹 회장이 7일 오후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정 회장이 피해자 집을 찾아가 직접 사과했고, 앞으로 합의를 원만하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병원 치료비 등도 부담할 의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피해자 황모(59)씨는 정 회장의 진정 어린 사과를 요구하며 합의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강경하게 밝혀왔다. 미스터피자 측이 직원을 통해 황씨에게 계속 연락을 취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띄웠지만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이었다.

경찰은 조사를 위해 9일까지 정 회장의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단순 폭행은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에 합의할 경우 수사가 종료된다. 다만 아직 합의서는 제출되지 않았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의 한 빌딩에 입주한 MPK그룹 소유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던 중 정문이 닫혀 있자 경비원을 불러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