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야권 분열 제 책임있다…표로 단일화해달라”

입력 2016-04-07 16:29 수정 2016-04-07 19:19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7일 경기 군포시 당동우체국 사거리에서 열린 김정우(군포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야권분열 때문에 어부지리로 새누리당이 승리할 수 있다"며 "정당은 지지하는 당에 투표하더라도 후보 선택은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해달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경제와 민생이 너무 어려워 졌는데 이를 바꿀 수 있는 것은 투표 밖에 없다"며 "투표에 30분만 투자하면 30년의 삶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인천 주안역 광장으로 이동해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함께 허종식(남갑) 김성진(남을) 후보 지원유세를 갖고 "이렇게 야권이 분열되고 후보 단일화가 안 된 것은 제게도 책임이 있다. 송구스럽다"라며 "그래도 어떻게 하겠느냐. 이제는 유권자들이 표로 단일화를 시켜달라"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후보자 투표만큼은 이길 수 있는 후보, 앞서가는 후보에게 몰아줘야 새누리당을 꺾을 수 있다"며 "그래야 우리 정치를 바꾸고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