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박근혜정부서 세금 인상 없다고 전해라”

입력 2016-04-07 15:04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은 7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 정부 임기가 얼마 안남았는데 소위 말하는 새로운 세금을 신설하거나 세율을 올리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새로운 정권이 생길 때 그 때 국민을 설득해서 증세를 추진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이게 우리가 터득한 거다. 세금을 더 내겠다는 국민적 합의가 너무 약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올리겠다는 것은 어쨌든 기업이 다 올리라는 얘기다. 지불능력이 있는 큰 기업은 올려주는 게 맞지만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때문에 최저임금 심의에서 옥신각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불능력이 모자라는 영세자영업자에게 정부에서 도와주는게 근로장려세제다. 이걸로 메워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9000원까지의 혜택을 받게 하겠다는 거다. 하나도 이견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보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아울러 정규직-비정규직 간 소득격차 완화 정책에 대해서도 "현재의 50%를 4년 뒤 80%까지 올리겠다. 큰 기업은 1년에 10%씩 격차를 줄이는 거니까 힘들더라고 할 수 있다고 본다"며 "만약 기업이 힘들어하면 여러가지 세제상 혜택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