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은 7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공천 파동은 새누리당만이 아니고 더불어민주당도 피장파장"이라며 “새누리당 상황과 더민주 상황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당 운영에 대한 주도권을 누가 잡을 것이냐 정도의 갈등"이라며 "(하지만) 더민주는 이념세력과 아닌 세력 간의 갈등"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저는 민주당에 10년간 있어서 그 사람들과 같이 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이러면서 살았다"며 "민주당의 이른바 이념적인 이런 세력들은 절대 안 바뀐다"라고 했다.
강 위원장은 “그게 안바뀌는 이유는 이념을 매개로 해서 결속하는거다. 똘똘 뭉친다"며 "더민주에 좋은 사람이 많은데 그 사람들이 힘을 못핀다. 그래서 더민주 안의 갈등 이것에 비하면 새누리당의 갈등은 일관성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강 위원장은 또 전날 새누리당 대구 지역 후보자들의 '읍소' 기자회견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웃으며 "제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농으로 받아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강봉균 “새누리당 읍소 회견, 내가 하라고 했다?” 농담
입력 2016-04-07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