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체크카드 상품 한눈에 비교한다...금감원 시스템 개선 추진

입력 2016-04-07 12:01
신용·체크카드 상품정보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이 개선된다. 금융기관에 등록된 자신의 주소지를 변경하면 한국장학재단 등에도 일괄 바뀌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금융정보 조회시스템 이용자 편의성 제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7일 발표했다. 우선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신용·체크카드 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금감원은 ‘금융상품 한눈에 서비스(finlife.fss.or.kr)’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예·적금, 대출, 연금저축 상품만 비교공시 되고 있다. 금감원은 여신금융협회와 협조, 올해 중 카드상품 통합조회 시스템인 ‘카드다모아’를 개설한 후 기존 서비스와 연계할 방침이다.

금융소비자 주소를 일괄 변경해주는 제도도 보다 개선된다. 현행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는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 한 곳에서 주소를 변경하면 다른 금융회사 주소를 일괄 변경해주고 있다. 서비스 신청과 접수는 금융회사 창구에서만 가능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서비스 접수처를 금융회사 온라인 홈페이지로 확대하고 접수처에 우체국도 추가했다. 앞으로 중소형 금융회사 및 한국 장학재단 등에 등록된 주소도 일괄 바뀔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사학연금,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통합연금포털에서 납입액 및 예상연금수령액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통합연금포털에 공인인증서 외 휴대폰 인증으로도 회원가입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개선된다.

현행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정보 조회방식도 개선된다. 하나의 화면에서 최대 5개 상장회사의 공시정보를 한 번에 조회·비교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조회방식을 개선한다. 지금은 각 회사별로만 공시정보를 조회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간 정보 비대칭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회시스템 편의성 제고방안은 금융감독원의 ‘제2차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