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연합회, 해외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 통합 컨설팅 한다

입력 2016-04-07 11:30 수정 2016-04-07 14:46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나선다.

중견련은 7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글로벌 수출 중소·중견기업인 이룸리온, 쉬플리코리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범한판토스와 ‘글로벌 전문분야 컨설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문분야 컨설팅은 수출과 관련해 기업이 알기 어려운 전문지식분야를 전문 기관들이 집중적으로 컨설팅 하는 사업이다. 산자부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올해 컨설팅 사업은 지식재산권, 해외수주, 국제조세, 물류, 경영혁신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중소기업이 수출을 앞두고 알아야 할 각국의 지식재산권 동향 제공, 해외 사업 수주를 위한 프로젝트 제안서 전략 리뷰, 국제조세의 잠재적 위험 설명, 물류비 현황을 점검·개선, 기업·우리·신한은행을 통한 기업경영혁신 컨설팅 등이 이뤄진다. 아울러 산자부의 ‘찾아가는 제로스톱(ZeroStop) 서비스’ 정책에 맞춰 130여개 기업 현장을 방문해 자체 해결이 어려운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실시간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지 진출 전략 등 수출 확대를 위한 대기업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업 간 협력관계 구축도 지원한다.

글로벌 전문분야 컨설팅은 지난해 좋은 성과를 냈다. 해외수주 컨설팅을 지원받은 친환경 부품소재 전문기업 신아티앤씨는 올해 초 영국의 글로벌 항공우주용 복합재료 공급사와 장기적인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 30억 규모의 잠재적 수출 성과다. 의료 유전정보 통합 콘텐츠업체 마크로젠은 작년 10월 영국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지명 경쟁 입찰을 통해 5억3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참가 신청은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과 월드클래스300 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이번 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과 월드클래스300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