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의 정부청사 난입 사건으로 정부청사 공무원들이 아침부터 고생입니다. 내 직장인데도 저렇게 길게 줄을 서서 출입문을 통과해야 하니 말이죠.
7일 아침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건물에서 후문쪽을 내려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공무원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이 보이죠? 줄은 한 때 50m를 넘기도 했습니다.
사실 평소에는 출입증 관리가 부실했습니다. 서울청사 후문은 의경들이 직원들의 출입증을 눈으로 확인하고 철문을 열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보안조치가 강화돼 직원들은 일일이 안내실 개찰구에 출입증을 찍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안내실에는 개찰구가 장애인용을 포함해 3개 밖에 없으니 줄을 서게 된 것입니다.
서울청사 공무원들은 이게 뭔 일이냐는 듯 불만스런 표정이었는데요. 그러게 평소 출입증 관리를 제대로 했으면 이런 불편이 없었을텐데.
글·사진=권기석 기자
평소에 잘 좀 하지… 길게 줄 선 정부청사 공무원들
입력 2016-04-07 11:22 수정 2016-04-07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