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기업구조조정은 종합예술”

입력 2016-04-07 10:59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기업 구조조정은 플레이어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할 때 수준 높은 작품(구조조정 성공)을 완성할 수 있는 일종의 종합예술”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7일 은행 기업구조조정 담당 부행장과 연합자산관리(유암코) 기업구조조정 본부장,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진 원장은 “기업들은 구조조정의 궁극적 목표가 기업 회생임을 인식하고 골든타임(golden time)을 놓치지 않도록 채권은행과 합심해 자구노력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고, 채권은행들은 회생 가능 기업에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으로 구조조정의 타이밍(timing)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는 정상기업이 은행들의 경쟁적 여신 회수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워크아웃 중인 기업도 정상 영업 중인 관계사에 대한 자금 회수 압박으로 구조조정에 차질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또 워크아웃 종료 후 자금난으로 워크아웃을 재신청하지 않도록 채권단이 급격한 금리 인상을 자제하고 채무상환 유예기간도 충분히 부여해줄 것을 건의했다. 진 원장은 제기된 건의사항을 해당 은행에서 적극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